미드나잇 선
Midnight Sun, 2017
#1. 영화 줄거리 및 결말
"창문 너머로 소년을 지켜보기만 했던 그녀. 마침내 직접 만나 데이트하지만, 고민은 깊어만 간다. 햇빛에 닿으면 죽는 병을 앓고 있다고 밝힐 수는 없으니까. 낮에는 태양을 피해야 하는 나의 삶. 밤에 너와 함께 하는 시간이 소중해. (출처 : 넷플릭스)"
케이티는 XP(색소건피증)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습니다. 색소 건피증은 자외선에 의한 DNA 손상을 회복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피부암의 일종입니다. 햇빛이 피부에 닿으면 피부암에 걸리고 뇌기능이 멈춰서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병입니다. 그래서 케이티는 줄곧 낮과 밤이 바뀐 생활을 해왔습니다. 낮에는 밖을 나가지 못하고 밤에만 주로 활동을 하다 보니 어릴 적 친구들 사이에서 뱀파이어라는 소문이 돌면서 케이티를 피하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케이티의 유일한 단짝 친구 모건을 제외하고는 말입니다. 케이티, 모건 그리고 케이티의 아버지. 이렇게 셋이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케이티는 창문 밖 너머, 스케이트 보드를 타며 지나가고 있는 찰리를 보게 되고 그 순간 첫눈에 반합니다. 밖에 나갈 수 없기에 매일매일 방 안에서 찰리가 지나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정기적으로 병원 진료를 받으러 다니고, 낮에는 잠을 자고, 밤에 일어나 기타를 배우거나 공부를 하는 것이 그녀의 일상입니다.
고등학교 졸업식 날 밤, 밖은 졸업식 파티를 즐기는 아이들로 소란스럽습니다. 아이들이 지나다니는 모습을 지켜보던 케이티는 아버지에게 겨우 외출 허락을 받아 기타를 챙겨 기차역으로 향합니다. 그곳에서 자신의 자작곡으로 버스킹을 합니다. 한편, 장학생 후보에서 떨어져 낙심해있던 찰리는 지루한 졸업식 파티에서 빠져나와 방황하던 중 노랫소리에 이끌려 어디론가 향하게 되는데 그곳에는 케이티가 버스킹을 하고 있습니다. 찰리는 케이티의 노래에 흠뻑 빠져 다가가 말을 걸었고, 케이티는 자신이 줄곧 짝사랑하던 남자아이가 눈앞에 있자 당황을 감추지 못하고 이상한 핑계를 대며 도망가버립니다. 급히 서두르는 바람에 자작곡 노트를 두고 와버린 케이티. 노트를 계기로 케이티와 찰리는 다시 만나게 됩니다. 모건의 도움으로 케이티는 찰리와 함께 파티에도 참석하고, 둘이서 데이트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케이티는 낮에는 바쁘다고 핑계를 대고 자신의 병을 숨긴채 밤마다 찰리와 데이트를 즐깁니다. 아빠에게도 찰리를 소개해주고, 허락을 받아 찰리와 함께 시애틀로 기차여행을 떠납니다. 시애틀에서 콘서트도 관람하고 버스킹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다시 기차에 오르고, 집 근처 바닷가에서 달콤한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바다수영으로 인해 시계가 고장 난 줄도 모르고 찰리와 시간을 보내던 케이티는 곧 해가 뜬다는 찰리의 말에 놀라 급히 집으로 향합니다. 찰리는 영문도 모른 채 안절부절못해하는 케이티를 집으로 데려다주고, 모건에게서 케이티에 대한 사실을 듣게 됩니다. 케이티의 병은 점점 악화되어 가고, 치료법 개발도 예산 부족으로 중단이 되면서 케이티는 시한부를 맞이합니다.
안타깝게도 케이티는 마직막에 결국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떠나기 전, 난생 처음 햇빛 아래에서 요트를 타보고, 찰리의 지원으로 자작곡을 음원으로 제작하기도 합니다. 이후에는 음원이 높은 순위에 올라 라디오에도 소개됩니다.
#2. 100LS를 위한 영화로 추천
잘생긴 패트릭 슈왈제네거가 나와서 봤습니다. 사실 영화 스토리는 뻔한 클리셰들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특별할 것 없습니다. 그렇다고 최악의 영화까지는 아니고 그럭저럭 볼 만합니다. 이 영화 덕분에 색소 건피증이라는 희귀병도 알게 되었네요.
나름 볼만한 영화이기도 해서 영어회화 공부용 영화로도 추천합니다. 실제로 저도 이 영화로 공부를 했었는데 그 계기가 생각보다 간단한 일상회화들이 많이 나왔어서 입니다. 중간중간 조금씩 의학용어들이 나올 때도 있지만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고 크게 어렵지도 않았습니다. 이 영화의 경우에는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짧고 간단한 문장들이 많았고,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비교한다면 난이도가 조금은 낮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초보자 분들이 이 영화로 시작한다면 부담이 훨씬 덜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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