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영화 Movie Review

(22)
기묘한 가족 영화 리뷰, 취향저격 좀비영화 기묘한 가족, 취향저격 좀비영화 개인적으로 좀비영화를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부산행이 흥행할 때 전혀 눈길도 주지 않았었죠. 그 유명한 워킹데드, 킹덤 등 좀비물이라고 하면 굳이 찾아보려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영화 기묘한 가족은 우연찮게 한 번 보게 됬었는데 좀비물을 선호하지 않는 제가 봐도 꽤나 재밌는 영화였습니다. 물론 취향의 차이는 있겠지만 저는 완전 취향저격이었습니다. 좀비영화 특유의 잔인한 요소가 덜 했고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밝고 코믹해서 좋았습니다. 엔딩까지도 유쾌했습니다. 영화 웜바디스라고 코미디 장르의 좀비영화인데 제가 보기에는 조금 잔인한 부분들이 있어서 보다가 그냥 껐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잘 봤었습니다. 호불호가 강한 영화인데 저는 이런 B급 감성의 가볍게 즐길 수..
여교사 (MISBEHAVIOR, 2015) 영화 리뷰 여교사 #1. 질투, 파격, 강렬함 영화 여교사 속에는 질투심만이 가득했던 것 같습니다. 파격과 강렬함은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 예고편으로만 봤을 때 기대감이 잔뜩 올랐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봤을 때는 예고편만큼의 강렬함은 없었습니다. 지극히 현실적인 부분을 그리고 있어 어느 정도 공감하며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두 주인공의 대조 또한 눈여겨 볼만 합니다. 이사장 딸과 계약직 교사, 이 두 캐릭터만으로도 이 영화의 스토리가 눈 앞에 그려지는 듯합니다. 자라온 환경과 더불어 현재 처한 상황이 사람을 이렇게 밑바닥까지 내칠 수 있구나하며 본 영화였습니다. 기대한만큼의 강렬함은 부족한 영화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2. 영화 줄거리 및 결말 계약직 여교사 효주(김하늘)는 자기 차례인 정교사 차리를..
청년경찰 (Midnight Runners, 2017) 영화리뷰 청년경찰 Midnight Runners #1. 논란 많았던 그 영화 이 영화 논란이 참 많았던 영화로 기억됩니다. 강하늘 배우님과 박서준 배우님의 등장만으로 케미가 기대되는 영화였는데 여러 논란들이 많아 다소 아쉬웠습니다. 그냥 영화 자체로만 놓고 봤을 때는 재밌었습니다. 경찰대에 입학한 새내기들의 케미도 보기 좋았고 중간중간 웃음 터지는 장면들도 많았습니다. 반면 특정 몇몇 씬들은 다소 논란의 여지가 될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냥 영화니까 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넘기는 게 괜찮은 건가 싶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논란이 되는 장면들을 지적하고 비판하는 사람은 다 프로 불편러라고 할 수 있는 건가 싶기도 해 참 어렵습니다. #2. 영화 줄거리 및 결말 미혼모 가정에서 태어나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학비가 ..
최악의 하루 (Worst Woman, 2015) 영화 리뷰 최악의 하루 Worst Woman #1. 일상의 아름다움 김종관 감독님의 영화는 정말 매력적입니다. 일상에서 그냥 지나치는 한 부분을 영화 속에 이렇게 아름답게 담아냅니다. 정말 애정하는 영화 최악의 하루와 더 테이블은 언제봐도 질리지 않습니다. 장면 한컷 한컷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평온해지는 기분을 느끼는 것도 정말 좋습니다. 최악의 하루일 때 이 영화를 보라는 댓글에 바로 망설임 없이 결제했었는데 정말이지 즉흥적인 저의 선택이 만족스러웠던 영화였습니다. #2. 영화 줄거리 및 결말 늦여름 서촌의 어느 날, 배우 지망생 은희(한예리)는 연기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길을 찾는 일본인 소설가 료헤이(이와세 료)를 만나게 됩니다. 료헤이는 자신의 소설책 출판 기념으로 사인회가 열리는 곳으로 향하던 중이었..
남과 여 (A Man and A Woman, 2015) 영화 리뷰 남과 여 A Man and A Woman #1. 아름다운 배경에 걸맞은 분위기와 스토리 핀란드 설원의 배경은 장관이었습니다. 그리고 영화 스토리와 분위기도 빠질 것 없었습니다. 이 영화는 한 단어로 표현하면 불륜을 다루고 있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불륜 영화라고 말하기 아까울 정도로 두 남녀의 감정에 몰입이 되고 빠져들고 압도됐습니다. #2. 영화 줄거리 및 결말 상민(전도연)의 아들 종화는 핀란드 헬싱키의 한 국제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종화는 어딘가 살짝 아픈 구석이 있어 상민아 늘 종화의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캠프 가는 날, 상민은 걱정되는 마음에 캠프까지 따라가려고 하지만 담당 선생님은 단호히 거절하며 학교의 방침을 따르라고 합니다. 기홍(공유)의 딸 또한 상민의 아들과 같은 학교..
[추억의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My Tutor Friend, 2003) 영화 리뷰 동갑내기 과외하기 My Tutor Friend #1. 추억의 영화 1탄 : 동갑내기 과외하기 "아무리 나이가 같더라도 난 선생이고 넌 제자야." 넷플릭스에 2000년대 인기 많았던 영화들을 다시 볼 수 있어 참 반갑고 좋았습니다. 유지하고 오글거리지만 그때 그 시절 감성을 오랜만에 떠올려봤습니다. 개인적으로 건축학개론, 너의 결혼식, 오늘의 연애 등과 같은 현대판 로맨틱 코미디 영화보다는 2000년 대에 나온 영화를 선호합니다. 2000년 대에 나온 로맨틱 코미디는 인터넷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많이 차지했었고, 그래서 유치하고 오글거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유치한 감성이 요즘 좀 그리웠습니다. 그중 첫 번째로 '동갑내기 과외하기'를 꼽습니다. 과외 선생님과 불량 학생의 로맨스를 그린 영화입니다...
사냥의 시간 (Time to Hunt, 2020) 영화 리뷰 사냥의 시간 Time to Hunt #1. 긴장감 하나는 별점 5점 네티즌 평점을 미리 보고 기대감을 좀 낮춘 뒤에 시청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단연 최고였습니다. 특히 박해수 배우님의 인상이 머릿속에 깊이 박혔습니다. '한'이라는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셨고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는데 한 몫 하셨습니다. 박정민, 안재홍, 이재훈, 최우식 이름만 들어도 감탄이 나오는 4명의 배우분들 사이에서 단연 돋보이고 존재감이 넘쳐났습니다. 역할의 덕도 있겠지만 그 역할을 제대로 살려내셨습니다. 박정민 배우님은 분량이 생각보다 너무 적어서 살짝 당황스러울 정도였습니다. 분명 영화 포스터에는 4명이 같이 있는데..? 영화 도둑들에서 김수현 배우님의 분량보다 적은 것 같습니다. 역할 특성상 분량이 적을 수 밖에 없었겠지만..
조작된 도시 (Fabricated City, 2017) 영화 리뷰 조작된 도시 Fabricated City #1. 짜릿하고 스릴 넘치는 사이다 전개 한 번씩 웰컴 투 동막골을 떠올립니다. 재밌게 봤었고 여운도 길게 남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 번씩 웰컴 투 동막골을 제작했던 배종 감독님의 작품을 늘 은연중에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작된 도시'를 보며 괜히 반가웠고 좋아라 했었습니다. 짜릿하고 스릴 넘치는 사이다 전개로 2시간 가까이 되는 러닝타임이 길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몰입해서 봤습니다. 현실성을 놓고 따져 본다면 당연히 빈틈이 꽤나 보일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성 떨어지고 허황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고 있는 시대에 이 영화 속의 설정이 마냥 현실성 떨어진다고 평가하기 어려울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