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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영화 Movie Review

사냥의 시간 (Time to Hunt, 2020) 영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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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의 시간

Time to Hunt

 

 

#1. 긴장감 하나는 별점 5점

네티즌 평점을 미리 보고 기대감을 좀 낮춘 뒤에 시청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단연 최고였습니다. 특히 박해수 배우님의 인상이 머릿속에 깊이 박혔습니다. '한'이라는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셨고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는데 한 몫 하셨습니다. 박정민, 안재홍, 이재훈, 최우식 이름만 들어도 감탄이 나오는 4명의 배우분들 사이에서 단연 돋보이고 존재감이 넘쳐났습니다. 역할의 덕도 있겠지만 그 역할을 제대로 살려내셨습니다. 박정민 배우님은 분량이 생각보다 너무 적어서 살짝 당황스러울 정도였습니다. 분명 영화 포스터에는 4명이 같이 있는데..? 영화 도둑들에서 김수현 배우님의 분량보다 적은 것 같습니다. 역할 특성상 분량이 적을 수 밖에 없었겠지만 팬으로써 많이 아쉬웠습니다. 

영화 스토리 관련해서 '감독이 배그하다가 스토리 쓴 듯'이라는 댓글을 보고 크게 웃었습니다. 이 말이 이 영화를 어느 정도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극의 분위기와 긴장감은 별점 5점을 주고 싶을 정도로 최고였습니다. 잔뜩 긴장한 채 몰입해가면서 시청했습니다. 정말 간만에 제대로 긴장하며 영화를 봤던 것 같습니다. 엔딩 크레딧이 나오는 거보고 '뭐야? 이게 끝이야?' 하기 전까지는 말이죠.

다소 호불호가 극히 갈리는 듯 한데 호기심이 생긴다면 한 번쯤은 보셔도 괜찮습니다. 저는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다소 아쉬운 결말을 제외하면 이 영화 특유의 분위기가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넷플릭스, 일본해가 아니라 '동해'입니다."

 

(출처 : 다음 영화 사냥의 시간)

 

 

 

 

#2. 영화 줄거리 및 결말

영화 속 대한민국은 경제위기로 낡아서 곧 쓰러질 것 같은 건물들이 널려있고 길거리에는 매일같이 시위운동을 벌이는 노동자들과 경찰들만이 가득합니다. 마약과 총기 사용, 강도 등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고, 화폐가치 폭락, 끊임없이 치솟는 물가 등 최악의 국면을 맞이한 상태입니다. 

준석(이제훈), 장호(안재홍), 기훈(최우식)은 과거 보석상을 털다가 경찰에게 걸리고 준석은 장호와 기훈을 구출해내다 혼자 잡혀 3년간 교도소에 수감됩니다. 3년 후, 감옥에서 출소한 준석은 장호와 기훈을 만나 새로운 인생을 살 계획에 대해 늘어놓습니다. 희망이 보이지 않는 대한민국을 떠나 대만 컨딩에서 장사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준석이 감옥에서 만난 빈대 형님(김원해)은 대만에서 밀수 일을 하고 있는데 준석이 출소 후 대만으로 오면 가게 하나를 넘겨주기로 합니다. 물론 공짜는 아니고 20만 불을 지불해야 합니다. 과거 보석상에서 턴 돈은 현재 휴지조각이 되어버렸고, 수중에 남은 돈은 거의 바닥에 환전까지 힘든 상황으로 당장 20만 불을 구해낼 방법이 보이질 않습니다. 하지만 준석은 쉽게 포기하려하지 않습니다. 

준석, 장호, 기훈은 도박장에 방문합니다. 그곳에서 준석이 훔친 돈 중 1000만원을 다시 훔쳐간 상수(박정민)를 만납니다. 준석은 상수에게 훔친 돈을 달러로 갚으라고 협박합니다. 상수는 시간을 좀 더 달라고 하고, 준석은 못이기는 척 하며 더이상의 시간은 줄 수 없고 몸으로 떼우라고 합니다. 준석의 작전은 상수가 일하고 있는 도박장 금고를 터는 것입니다. 도박장을 턴다는 겁없는 작전에 다들 혀를 내두르지만 더이상 잃을 것도 없는 상황에 결국 도박장을 터는데 동참하기로 합니다. 준석의 친한 형님 봉식(조성하)에게서 총기를 구하고, 도박장 내부 구조도를 파악하고, 금고는 물론 CCTV 외장하드까지 빼돌려 도망치는 시간까지 계산합니다. 완벽한 준비를 하고, 상수가 도박장 일을 쉬는 날 침입을 감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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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도박장을 터는데 성공하지만 그들이 건들인 도박장의 주인은 '한'입니다. 그는 자신을 건드린 사람은 끝까지 찾아가 죽이는 습성이 있습니다. 금고에 있던 달러 자금은 그들에게는 그렇게 큰 금액이 아니었으나 훔쳐간 하드디스크에는 CCTV자료, VIP명단, 자금 세탁 내역 등 기밀 자료들이 들어있었습니다. 한은 봉식에게 찾아가 도박장을 턴 준석과 친구들의 신상을 파악해냅니다. 상수는 출근날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하고 도망쳐나와 집으로 향하지만 그곳에는 이미 한이 있습니다. 한편, 준석은 봉식의 연락을 받는데 봉식의 목소리는 다소 불안정하고 떨립니다. 그것이 봉식과의 마지막 통화가 됩니다. 상수와도 연락이 끊겼는데, 준석은 상수의 휴대폰을 다른 누군가가 가지고 있음을 눈치챕니다.

준석은 빈대형님에게 서둘러달라는 연락을 하고 배를 탈 장소로 이동합니다. 근처 폐건물에 머물고 있는데 기훈은 불안한 마음에 부모님에게 연락을 하고 무슨 일이 생겼음을 감지합니다. 기훈은 준석과 장호가 배를 타는 모습을 보고 배웅해주려고 했지만, 먼저 인사를 나눈 뒤 곧장 집으로 향합니다. 그것이 기훈의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한은 준석과 장호가 있는 폐건물에 도착합니다. 준석과 장호 그리고 한의 총격전이 펼쳐지고 장호는 한의 총에 맞아 결국 사망합니다. 혼자 남은 준석. 거의 죽기 일보 직전 차량 한대가 들어섭니다. 차량에서 내린 사람은 자신의 동생 봉식을 죽인 한에게 복수하러 온 봉수(조성하)와 그의 부하들입니다. 준석은 가까스로 살아남고 한은 총격전 끝에 바다로 빠집니다.

준석은 빈대형님이 보내준 배를 타고 홀로 대만 컨딩으로 향합니다. 자전거 가게를 운영하며 지내던 준석은 빈대형님에게서 한은 아직 죽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준석은 더이상 도망치며 살지 않고 맞서 싸울 준비를 해 한국으로 다시 향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출처 : 다음 영화 사냥의 시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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