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타임 (About Time, 2013) 영화 리뷰

 

 

어바웃 타임

About Time

 

 

 

#1. 한 해를 시작하거나 마무리할 때 보면 좋은 영화

2016년 12월 31일, 제야의 종이 울릴 때 저는 혼자 방안에 누워 이 영화를 보고 있었습니다. 당시 꽤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는데 어두운 밤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저를 밝게 밝혀준 영화였습니다. 

 

(출처 : 다음 영화 어바웃 타임)

 

 

 

#2. 영화 줄거리 및 결말

팀은 새해맞이 파티에서의 한심했던 자신을 떠올리며 21세가 되는 해를 맞이 합니다. 새해 첫날부터 팀은 자신의 인생이 바꿀만한 이야기를 아버지로부터 듣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집안의 남자들은 21세가 되면 시간이동 능력을 가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다만 자신이 기억하는 시점의 그 공간으로 이동하는 것이며, 미래로는 갈 수 없습니다. 시간을 이동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옷장 속 같은 어두운 공간에서 돌아가고 싶은 시점과 장소를 떠올리는 것입니다. 팀은 처음에 아버지가 자신에게 장난을 친다고 생각하며 강하게 의심을 했지만 속는 셈 치고 시도를 해봅니다. 하룻밤 전, 새해맞이 파티장으로 이동한 팀은 새해맞이 카운트 다운 때 키스를 거부했던 폴리에게 키스를 합니다. 그리고 다시 팀은 아버지와 이야기하고 있던 시간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아버지는 팀에게 그 능력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묻습니다. 팀은 당연히 돈을 많이 버는데 쓸 것이라고 말했지만 아버지는 돈을 좇다 홀로 외롭게 생을 마감한 조상의 이야기를 해주며 강하게 말립니다. 다시 생각해본 뒤 나온 팀의 답변은 연애였습니다.    

21세에 맞이한 여름, 자신의 첫사랑인 샬럿과 여름휴가를 보내게 됩니다. 팀은 시간이동을 하며 샬럿을 꼬셔보려고 하지만 결국 그녀의 마음을 얻지 못합니다. 이후 변호사가 된 팀은 런던에 취업하게 되어 집을 떠나 까칠한 극작가이자 아버지의 친구인 해리의 집에서 얹혀 살게 됩니다. 팀은 초임 변호사라서 여러 어려움도 겪지만 동료 로리와 친해지고, 남자들만 득실거리는 법조계에서 평범한 날들을 보냅니다. 어느 날 팀의 절친 제이와 함께 블라인드 바에 놀러 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메리를 만나고 그녀에게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팀은 메리의 번호를 받아 즐거운 한편, 해리는 자신이 힘들게 쓴 극을 주연 배우가 대사 암기를 못하는 바람에 망쳐버려 좌절한 상태였습니다. 팀은 시간이동으로 해리의 연극이 망하지 않도록 과거로 이동해 주연 배우를 돕고 해리의 극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됩니다. 하지만 원래 연극이 있던 날 바에 있었던 팀이 그 자리에 있지 않게 되면서 사건은 바뀌게 되고 메리의 전화번호는 사라지고 맙니다. 우울한 기분으로 아침식사를 하던 중 메리가 좋아한다고 말했던 배우의 사진 전시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신문에서 보게 되고 한 걸음에 달려갑니다. 전시회 내내 기다린 덕분에 팀은 드디어 메리를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메리는 그 사이에 남자친구가 생겨버렸습니다. 팀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둘이 처음에 언제 어디서 몇 시쯤에 만나게 됐는지 알아내고 시간이동을 합니다. 그렇게 팀은 메리와 드디어 사귀게 됩니다.

일 때문에 피곤해서 쉬고 싶다는 메리를 두고 팀은 동료 로리와 함께 공연을 관람합니다. 그곳에서 팀은 자신의 아픈 첫사랑이었던 샬럿과 재회합니다. 샬럿과 이야기를 하던 중 팀은 메리에 대한 확신이 생기고 살렷의 유혹을 뒤로하고 메리에게 달려가 그녀에게 청혼합니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난리통속에서도 둘은 무사히 결혼식을 마칩니다. 팀의 동생 킷캣과 그녀의 남자친구 사이에 마찰이 생기고 팀은 시간이동을 통해 이를 바로잡으려 하지만 오히려 일은 더욱 꼬여가기만 합니다. 시간이동을 쓰지 않고 상황을 바로잡을 수 있는 방법은 결국 자기 자신에게 달린 것이었고, 킷캣 자신도 스스로를 반성하며 남자친구와의 이별을 택합니다.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던 중 팀의 아버지가 폐암에 걸렸다는 연락을 받습니다. 젊은 시절부터 피워온 담배가 원인이었지만 아버지는 팀과 킷캣의 존재를 사라지지 않게 하기 위해 담배를 피웠던 과거를 수정하는 것을 포기하고 죽음을 맞이 합니다. 죽기 직전 아버지는 팀에게 시간이동에 관한 팁을 알려줍니다. 매일 하루를 두 번 사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지 몰라 두려움가 긴장감 속에 살았다면 두 번째는 일어날 일을 미리 알고 있기에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주변을 돌아보며 똑같은 하루를 한 번 더 살아가는 것입니다. 팀은 셋째 아이가 출산 직전, 마지막으로 아버지가 있던 시간으로 돌아갑니다. 아버지와 어린 시절로 돌아가 해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작별의 시간을 가집니다. 팀은 그렇게 정말로 아버지를 떠나보냅니다.

매일 시간이동을 하던 팀은 더이상 시간이동을 하지 않습니다. 그저 자신이 이 날을 위해 시간이동을 한 것처럼, 오늘 하루가 자신의 특별하면서도 평범한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며 완전하고 즐겁게 매일 하루를 지내려고 노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