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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 Movie Review

업 (Up, 2009) 영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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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

 

 

 

1. 어른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개봉 후 몇 년이 지나서 이 영화를 알게 되었고, 거의 뒷북에 가까울 정도로 열광했었습니다. 영화 포스터는 이미 익숙해있었고, 여러 매체를 통해 등장인물들을 접하게 되면서 그제야 영화를 볼 마음이 생겼었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더 큰 감동과 울림을 받았었습니다. 역시 디즈니·픽사. 

평생 동안 꿈을 포기하지 말 것을 주장하는 동시에, 좋았던 시절의 기억에 매몰되어 미래를 놓치지 말 것 또한 주장하는 다중적인 메시지를 보이고 있으며, 예전의 아름다운 추억과 기억에 인생을 함몰시키지 말고 항상 새로운 기쁨과 추억을 찾으며 살라고 하는 카르페디엠의 정신에 충실한 애니메이션이다. _ 출처 : 나무위키

 

(출처 : 다음 영화 업 Up)

 

 

 

 

2. 영화 줄거리 및 결말

평생을 풍선 판매원으로 살아온 78세의 칼 프레드릭슨은 어릴 적 소꿉친구이자 첫사랑인 엘리와 부부입니다. 엘리는 동무원 직원으로 늘 찰스 먼츠가 모험을 떠났다던 남미의 파라다이스 폭포로의 모험을 꿈꿔왔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세상을 떠났고 칼 혼자 남아 쓸쓸히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칼의 집 주변은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공사장 인부가 실수로 엘리와 함께 만들었던 우체통을 망가뜨려버렸고, 화가 난 칼은 우체통을 가지고 실랑이를 벌이다 홧김에 지팡이로 인부의 머리를 가격해 부상을 입혔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칼은 집에서 퇴거당해 양로원으로 보내질 위기에 처하게 되고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수만 개의 풍선을 집에 매달아 앨리가 평생 꿈꾸던 '파라다이스 폭포'로 모험을 떠납니다. 이후 야생 탐사대 상급 단원으로 진급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경로 배지를 받으려는 러셀과 말하는 장치를 목에 단 강아지 더그, 그리고 신기한 새 케빈과 조우하며 여러 소동에 휩싸입니다.

조금 더 상세히 접근하자면, '업'의 주인공인 칼 프레드릭슨의 어린 시절 꿈은 파라다이스 폭포를 횡단한 찰스 먼츠처럼 모험가가 되는 것이었고, 같은 꿈을 가진 엘리를 만나 결혼하게 됩니다. 칼과 엘리가 처음 만나던 날 두 사람은 파라다이스 폭포에 갈 약속을 했습니다. 세월이 지나고 나이를 먹었어도 두 사람의 소망은 변하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들 때문에 노년이 되어서야 파라다이스 표를 끊어서 갈 계획을 세우는데, 중간에 엘리가 세상을 떠나면서 칼은 혼자가 된 것입니다.

엘리를 잃은 후 홀로 노년을 보내던 칼은 인부 폭행 사건을 계기로 아내와의 추억을 안고 마침내 파라다이스 폭포로 여행을 떠납니다. 중간에 시끄러운 꼬마 러셀, 형형색색의 괴상한 새 한 마리와 말하는 개까지 합류합니다. 이 요란스럽기만 한 두 동물들을 귀찮아하던 와중 그들이 위기에 처하자, 칼은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그들을 전부 버려두고 자신의 소망을 위해 파라다이스 폭포로 향하고, 결국 평생의 소망을 이루지만 무언가 가장 중요한 것을 놓고 온 느낌이 들어서 그렇게 기쁘지만은 않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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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집에서 엘리의 모험일지를 보던 칼은 한 가지를 깨닫게 됩니다. 비행선을 타고 전 세계를 누리는 것만이 모험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죠. 아내와 함께 했던 삶이 전부 모험이었음을 깨닫습니다. 칼이 눈물지으며 엘리와 찍은 사진들을 넘겨 보는데, 마지막 장에 엘리가 '모험을 하게 해줘서 고마워요, 그럼 이제 새로운 모험을 즐겨봐요!' 하고 남겨둔 글을 보게 됩니다. 무엇인가를 깨달은 칼은, 집을 띄워 날아가 러셀과 케빈을 구하기 위해 집 안의 짐들을 모두 밖으로 꺼내놓기 시작합니다. 얽매여있던 과거를 과감히 내던지는 것을 표현하는 대목이죠. 어쨌든 칼은 무사히 러셀과 새, 더그를 구해내고 자신의 소망도 이루면서 영화는 행복하게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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