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워크캠프 아이슬란드 WF189
Aurora hunting&Sustainable centre in East Iceland
(2017.11.01 ~ 2017.11.11 )
01. 나 홀로 첫 해외여행
25살,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떠났다.
" 버킷 리스트 1순위 오로라 보기 "
친구를 통해 국제워크캠프를 알게 되었고 오로라가 보고 싶어 아이슬란드로 지원을 했다.
지금도 그렇게 영어를 잘 하는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간단한 문장은 구사할 수 있는데
그 당시에는 정말 형편없었다. 일단 자신감이 없었다. 틀리면 안 된다는 압박감이 심했다.
지금은 틀려도 상관없어라는 마인드 덕인지 자신감있게 구사하는 편이다.
신청서도 번역기 돌려가며 겨우 작성해서 제출하고 비행기표 예약, 환전, 안내문 숙지, 짐 챙기기
등 4주 간 첫 나 홀로 봉사활동 겸 해외여행을 준비했다.
02. 3번의 오로라, 맥주, 음악 그리고 친구들
운이 좋게도 첫날부터 오로라를 봤다. 다른 날들에 비해서 작은 편이었지만 멍하니 넋 놓고 바라만 봤었다. 그때가 아마 새벽 3시쯤이었던 것 같다.
레이캬비크 시청 앞에서 모여 베이스 캠프지까지 8~9시간가량 이동을 했는데 전혀 피곤하지 않았다. 바깥 풍경이 경이로워 눈을 뗄 수가 없었고 졸리지도 피곤하지도 않았다. 이동하면서 관광지도 실컷 구경했다. 해 질 녘 휴게소에 내려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차를 타러 가다 하늘을 바라봤다.
" I wanna see nothernlights"
말한 데로, 정말 첫날부터 오로라를 봤다.
아이슬란드에서 머물던 10일은 인생 최고의 시간들로 꼽을 수 있다.
지금도 떠올리면 심장이 두근거린다.
넋을 놓게 만드는 오로라
영어를 못해도 다정하게 잘 챙겨주는 친구들
아이슬란드 맥주
좋아하는 음악
이 모든 것이 늘 함께 하고 있으니 최고일 수밖에 없다.
오로라는 물론 무지개도 봤었다. 그리고 밖에 나가 침낭을 깔고 누워서 오로라를 보기도 했다.
추웠지만 충분히 견뎌낼 수 있었다. 모든 것이 새롭고 경이로웠다.
한국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할 것들이었다.
야외 온천도 무료로 매일 이용할 수 있었다. 눈이 내리던 날 수영복만 입고
야외 풀장을 왔다 갔다 했었는데 야외 온천은 처음이어서 그런지 그것 또한 신선하고 재밌었다.
그곳에서의 모든 경험들이 좋은 사람들과 함께였어서 더욱 가슴속에 깊이 남아있는가 보다. :}
03. 2번째 아이슬란드
새로운 목표를 하나 더 추가했다.
" 2번째 아이슬란드 "
워크캠프로 아이슬란드를 한 번 더 갈 계획이다. 올해 연말쯤 아니면 내년 초로 생각하고 있는데
되도록이면 대학생 방학기간은 피하려 한다. 한국인 신청자가 꽤 많기 때문이다.
한 번 다녀왔기 때문에 부담감도 훨씬 덜하고 여유도 있을 것이고, 영어도 훨씬 더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서 갈 계획이다.
두 번째도 과연 첫 번째만큼 좋을지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한 번으로는 굉장히 아쉽다는 것.
다른 여행지에 쓸 돈 아껴서 아이슬란드에 한 번 더 다녀오는 것이 나에게는 훨씬 이득이다.
떠나기 전날까지 두려움에 떨었던 내가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었다.
See you later Icela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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