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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 Movie Review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He's Just Not That Into You, 2009) 영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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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He's Just Not That Into You, 2009) 

 

 

 

"줄거리"

그렉 브렌트의 베스트셀러 원작으로 볼티모어를 배경으로 사랑에 굶주린 커플들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출처 : 넷플릭스)

 

 

 

#1.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그 꼬마애가 못된 짓을 한 건 너한테 반해서야.'
'그 남자 자격지심 있어서 그래. 넌 너무 예쁘고 잘났잖아. 감당을 못하는 거지.'
'널 좋아하는게 분명해. 네 전화번호를 잃어버린 거야.'
'네가 성공한 여자라 기죽어서 그래.'
'그 남자가 데이트 신청을 안 하는 건 자기가 애 같으니까 자신이 없어서야.'
'전 애인이랑 정리하고 있어서라니까.'
'진지한 연애를 못 해본 남자일 거야.'

He's just not that into you.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여자들끼리 서로 위로해봤자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어쨌든 사실은 하나일 것입니다. 당신에게 연락이 오지 않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습니다. 차마 입 밖으로 꺼내기 두려운 말이겠지요. 

예전에 대학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본 영화입니다. 학습 목적으로 보게 되었는데 목적은 잊어버린 채 즐겁게 감상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각기 다른 남녀의 만남부터 결혼까지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만남 후 늘 애프터를 기다리는 여자, 그런 그녀를 냉정하게 코칭해주는 남자, 7년 넘게 연애하고 동거했지만 좀처럼 청혼을 하지 않는 남자, 유부남을 사랑하게 된 여자 등등.  

(출처 : 영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2. 그가 청혼하지 않는다면?

'전 차인적이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얘기를 나눠보니까 우린 만났던 모든 남자들한테 차인 거더라고요.'
'아주 교묘하게 찬다니까요. 내가 찼다고 착각할 정도예요'
'내가 차 놓고 왜 이 꼴이지?'
'뒤통수 맞은 거죠. 꼼수를 써요.'
'단골 멘트가 있어요. 네 앞길을 막기 싫어, 당신은 완벽해. 내가 부족한 사람이야. 당신은 내게 과분해.'
'너랑 결혼할 남자가 너무 부럽다. 그럼 지가 결혼하지.' 

당시 이 영화는 연애 초보였던 저에게 교과서와 같은 영화였습니다. 연락이 오지 않는 그 사람을 기다리다 제 할 일을 제대로 못한 적도 많았고 그렇다고 먼저 연락하자니 도저히 용기가 안나 못하겠고, 언제 올지 모르는 연락을 기다리다 결국 사이가 끝나게 되는 그런 바보 같은 사랑을 하고 있었습니다. 영화 속에도 저와 비슷한 캐릭터가 있길래 얼마나 감정이입해서 봤는지 모르겠습니다. 덕분에 촌철살인 같은 남녀심리를 제대로 익히고 바보같은 행동은 버려버린 후 여유를 가지기 시작했었습니다. 

 

 

 

#3. 아직도 연락을 기다리는 당신에게

소개팅 후 연락을 기다리고 계신가요? 전날 바에서 만난 남자의 연락을 기다리고 계신가요? 누군가의 연락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모두가 이 영화를 한 번쯤 봤으면 합니다. 

"당신 번호 안 따면 관심 없는 거예요."
"남자는 만나고 싶으면 어떻게든 연락해요."

극 중에서 알렉스가 지지에게 한 말입니다. 사연은 지지가 전날 바에서 만난 남자에게 명함을 받았지만 아직 연락이 오지 않아 알렉스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 봅니다. 명함만 받았을 뿐 남자는 지지의 연락처를 따지 않았고 심지어 연락도 없는 상황, 순식간에 모든 상황을 파악한 알렉스가 지지에게 한 조언이었습니다. 극중 알렉스가 지지에게 던진 대사였지만 지지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모두에게 전하는 말 같았습니다. 

단순히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영화로써 즐기기에도, 연애 교과서로써 보기에도 손색없는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 영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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