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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 Movie Review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P.S. 여전히 널 사랑해 (To All the Boys: P.S. I Still Love You, 2020 ) 영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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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P.S. 여전히 널 사랑해 

(To All the Boys: P.S. I Still Love You, 2020 ) 

 

 

 

"줄거리"

가짜 연애가 아닌 진짜 연애를 시작한 라라 진과 피터.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라라진 앞에 오래전 좋아했던 남자가 다시 나타납니다.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피터와 라라 진의 사이는 새로운 인물의 등장으로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1. 시즌2 P.S. 여전히 널 사랑해

저는 시즌1을 보고 영화에 푹 빠져 원작 소설책을 빌려봤습니다. 총 3편으로 이루어져 있고, 책장이 아주 수월하게 잘 넘어가는 가볍게 보기 좋은 소설책이었습니다. 이미 전 3권을 다 읽고 나니 2편에서는 어떤 내용일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화에서는 어떻게 표현했을지 기대하며 넷플릭스 알람 설정을 해두고 기다렸었습니다.

네티즌 평점이 1편에 비하면 좀 낮았고 혹평들도 많아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다들 기대를 많이 한 만큼 실망도 컸던 탓일까요. 1편은 사라진 비밀편지들로 인해 사건이 전개돼서 다소 신선하고 흥미를 유발했습니다. 반면 2편은 그러한 소동이 잘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사랑을 시작하는 모습과 새로운 인물의 등장으로 갈등을 겪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평범한 10대들의 사랑 이야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닐 수 있는 내용일 듯싶습니다.

그래서 전편보다 평점이 낮은 것일까요.. 하하. 저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이 영화만의 분위기와 색감, 감성들을 느낄 수 있었고, 한국 문화들도 볼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이미 원작 소설에서도 한국의 설을 지내는 내용이 나왔기에 영화에서도 이 장면이 구현될까 궁금했었습니다.

(출처 :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P.S.여전히 널 사랑해)

 

 

 

 

#2. 반가운 얼굴들 그리고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

마고, 아빠, 크리스, 루커스, 젠까지 반가운 얼굴들입니다. 마고는 학교 일정 때문인지 가족 행사에 참석하지 못해 아쉬운 만큼 거의 분량도 없네요. 크리스는 여전히 똘끼 넘치고 재밌습니다. 루커스도 여전히 라라 진을 잘 챙겨주고 연애상담도 곧 잘해줍니다. 정말 귀엽고 사랑스러운 친구들입니다. 젠은 1편에서는 얄미웠지만 2편에서는 좀 달라 보였습니다. 사실 책에서도 늘 젠이라는 존재는 라라 진과 피터 사이에서 잊히지 않는 존재로 좀 답답하기도 했었는데 이번 영화에서 그 부분을 잘 풀어줬던 것 같습니다.

(출처 :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P.S.여전히 널 사랑해)

 

2편에서는 새로운 얼굴들이 꽤 많이 보입니다. 책에서는 사촌 언니 헤이븐이 잊을만하면 등장했던 캐릭터로 기억납니다. 이번 편에서는 아주 잠깐 나왔지만 꽤 인상에 남았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사촌언니의 이미지와 흡사 비슷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잠깐이었지만 배우의 목소리, 연기가 참 좋았습니다. 옆집에 사는 로스차일드 부인이 방문합니다. 로스차일드 부인은 코비 가족의 새로운 식구가 되지 않을까 기대되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벨뷰로 봉사활동을 간 곳에서 만난 스토미 할머니. 벨뷰 은퇴자 빌라는 마고가 봉사활동을 했던 곳으로 라라 진도 그곳에 신청을 해서 가게 되고 스토미 할머니를 만납니다. 이곳에서는 새로운 서브 남주 좀 앰브로스도 만나죠. 

1편에서 발송된 비밀편지에 답장을 한 존 앰브로스. 라라 진은 피터에게 답장을 할 것이라고 말하는데 피터는 영 탐탁치가 않습니다. 비밀편지는 연애편지였으니까요. 그리고 과거에 좋아했던 사람이니 신경이 많이 쓰이는 것이 당연합니다. 라라진 또한 젠이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피터와 데이트를 하다가도 젠을 떠올립니다. 피터의 능숙한 스킨쉽에 라라진은 빠져들다가도 왜 이렇게 잘하는 걸까 생각하며 젠을 떠올립니다. 여기서부터 갈등의 씨앗이 조금씩 키워집니다. 

(출처 :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P.S.여전히 널 사랑해)

 

 

 

 

 

 

#3. 익숙한 우리의 문화

책에서 나온 내용인데 빠지지 않고 영화 속에 반영하여 한국의 설날 문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BGM으로 블랙핑크 음악이 나오기도 합니다. 영화를 보는데 정갈하게 담긴 음식들과 장면들이 예뻐서 몇 번 돌려봤습니다

(출처 :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P.S.여전히 널 사랑해)

 

 

 

 

 

#4. 사랑, 갈등 그리고 결말은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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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 진, 피터, 크리스, 트레버, 존 앰브로즈, 젠은 중학생 때 같이 묻었었던 타임캡슐을 꺼내러 갑니다. 라라 진은 이곳에서 피터와 존 앰브로즈 간의 미묘한 신경전을 느낍니다. 피터와 살짝 다투기도 했고요.

라라 진은 젠이 피터와 둘이 몰래 만났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게다가 작년 스키여행 떄 사실은 피터가 젠을 기다렸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라라진. 자쿠지에서 동영상을 찍어 퍼트린 사람은 젠이었기에 더욱 확신을 합니다. 피터에게 따지지만 피터도 강력하게 부인하지는 않습니다. 결국 둘은 헤어지게 되고 이별의 아픔으로 힘든 나날들을 보냅니다.

타입캡슐을 묻어둔 장소인 오두막을 찾은 라라진은 그곳에서 젠을 만납니다. 라라진은 젠에게 피터와 헤어진 이유들에 대해 토로하는데, 젠은 오히려 훼방을 놓기보다 피터를 몰래 만났었던 이유에 대해 털어놓으며 둘 사이의 오해를 풀어주려고 합니다.

벨뷰에서 열리는 댄스파티에 참석한 라라 진과 존 앰브로즈. 둘은 함꼐 파티를 즐기고 파티장 밖으로나가 하얀 눈을 맞으며 키스를 합니다. 하지만 라라진은 전혀 행복하지 않습니다. 여전히 피터를 사랑하기에. 존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파티장 안으로 다시 들어가 스토미 할머니를 마주합니다. 할머니의 조언으로 용기를 내어 다시 피터와 시작하기 위해 파티장 문 밖을 나서는데 눈 앞에는 눈 내리는 날 운전을 잘 못하는 라라진을 데리러 온 피터가 서있습니다. 그렇게 둘은 다시 시작을 하게 됩니다.

(출처 :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P.S.여전히 널 사랑해)

 

 

 

 

#5.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 라라진

3편도 나올 것을 조심스레 기대해봅니다. 2편은 연애가 처음이고 서투른 라라 진이 겪는 갈등들과 조금씩 성장하고 솔직해지는 모습들이 영화 전반에 걸쳐 담겨 있습니다. 좀 더 재미있고 흥미 유발, 자극적인 요소들을 바란다면 2편은 조금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겠습니다. 피터와의 알콩달콩한 장면들은 많이 없고 갈등을 겪는 부분들이 좀 많아 아쉬워하는 분들도 계시고, 스토리가 너무 빈약하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아직 못 보신 분들은 팬심으로 가볍게 접근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처 :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P.S.여전히 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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