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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음악·예술가 Life Music Artist

[에세이] 부자되기 쉬운 세상 .by ha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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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부자되기 쉬운 세상

 

 

(아이슬란드의 하늘)

 

 

# 부자되기 쉬운 세상

각종 매체를 통해서 요즘 시대가 가장 돈 벌기 좋은 시대라는 소리를 자주 들었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왜 그런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고 방법론 또한 제시해준다. 그런데 어딘가 애매모호하다. 처음에는 '아, 내가 아직 부족해서 부자들이 하는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유사한 컨텐츠들을 꾸준히 소비하고 다양한 학습과 나름의 자기계발을 했다. 그러던 중 어느 순간 혼란스러움을 느꼈다. 앞으로 나아가기보다 제자리걸음인 느낌이 강했기 때문이다.

'내가 잘못하고 있는 걸까? 조금이라도 더 빨리 저 사람들이 제시하는 방법을 그대로 따라야하지 않을까?'

 

 

# 컨설팅 후기는 하나같이 호평일색

나는 내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다. 그에 합당한 결과물들도 어느 정도 있었다고 본다. 하지만 아직 완전한 경제적 자유를 얻지는 못했다. 내가 경제적 자유를 원하는 것은 진정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함이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때로는 재정적인 부분을 채워주지 못하기 떄문이다. 제자리 걸음 속에 나는 조급해져갔다. 그래서 그들이 운영하는 카페나 오픈채팅방에 가입을 하고, 게시물들과 컨설팅 후기를 보면서 나도 컨설팅을 받아볼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예전에도 카페를 통해 컨설팅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후기에 비해서는 별로였던 기억이 나자 의구심이 생겼다. 후기는 하나같이 호평일색이었다.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나 또한 컨설팅을 받고 생각보다 별로였지만 내 후기를 그분이 볼 것을 알기에 정말 좋았다라고 후기를 남길 수 밖에 없었다. (정말 도움이 된 사람들도 물론 있을수도..)

차분히 생각을 해봤고 결론은 이것이 그들의 돈 버는 방법, 부자되는 방법이었다. 이력만 놓고 봤을 때 정말 대단해 보이고 실제로 실력 또한 출중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닌 경우도 더러 있을 것이다. 지금에야 와서 알게된 사실이지만 컨설팅 때 그분은 나에게 정말 중요한 정보는 알려주시지 않았다. 컨설팅 비용에 걸맞지 않은 내용인데다가 진짜 고급정보는 절대 알려주지 않았고 인터넷에서도 충분히 찾을 법한 자료들로 포장하여 대단한 것을 주는 것마냥 으스댔던 것이다. (게다가 컨설팅 비용은 무통장 입금으로 증빙처리를 요청했지만 핑계를 대며 해주지 않았다) 그래도 이러한 경험 덕분에 한 발짝 물러서서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다.

 

 

#. 나는 나의 길을 가겠노라.

'난 지금 당장 눈앞에 있는 황금덩어리에 한 눈이 팔려 이것이 도금인지도 확인하지 않은 채 그저 보이는데로만 믿고 돈을 투자하려는 것이 아닐까?' 

결과만 놓고 봤을 때 그들은 부자다. 혹은 브랜딩을 통해 사람을 끌어모아 부자가 된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돈을 버는 것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나는 더이상 이것에 휘둘리지 않고, 현혹되지 말고, 그냥 나만의 방식과 신념을 가지고 내 길을 가자라고 생각했다. 그 길은 아니라고, 잘못됐다고 뭐라한들 내가 선택한 것이니 나의 몫과 책임이다. 나는 내 몫과 책임을 짊어낼 힘이 있는 사람이다. 그렇게 나는 묵묵히 나의 길을 가겠노라 다짐했다.  

지금은 이 길을 혼자 걸어가고 있지만 기나긴 여정 중에 좋은 동료들도 많이 만났으면 한다. 혼자도 나쁘지 않지만 이왕이면 함께 하는 것이 더 좋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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