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노트]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 | 쑤린
책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는 하버드 정신을 바탕으로 하버드 출신 엘리트들의 성공 노하우들을 총 10강에 걸쳐 소개합니다. 흔한 자기 계발 서적 중 한 권이라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괜찮은 내용들이 많아 필사하며 읽은 책 중 한 권입니다.
#1. 취업준비 중이신가요.
쑤린은 이 책에서 이야기합니다. 하버드대 출신의 엘리트들이 사회의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이유는 특출 난 재능을 가지고 있거나 처음부터 고위직에서 출발을 했기 때문이 아니라, 출발점이 낮은 곳에서 시작했다고 해서 자신이 하는 일을 하찮게 여기지 않고 자신을 굳건히 믿고, 최선을 다해 제 할 일을 다하여 한 걸음씩 나아갔기 때문이라고 말입니다.
"사람은 높은 곳을 향해 간다지만 그 출발점은 대부분 낮은 곳이잖아. 처음부터 높은 곳에 오르려고 미취업 상태로 있느니 일단 취업을 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어. 게다가 나는 어느 분야에서 무슨 일을 하든 몸과 마음을 다해 최선을 다하면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믿어." _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
저는 이 책을 읽고 제 앞에 주어인 일은 아무리 사소하더라도 열심히 하려고 했습니다. 열심히 하더라도 당장 눈앞에 떨어지는 성과가 없는 경우도 당연히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제 나름의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인지 정말로 제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순간이나 방법으로 큰 보상과 새로운 기회들이 찾아왔습니다. 한 때 놀기 좋아하고 대충대충 일처리를 하던 친구에게 공이 돌아가는 걸 보면서 조금 허탈하고 속상한 적도 있었는데 결국에는 그 보다 더 큰 보상을 받았던 적도 있습니다. 그때 느꼈던 그 성취감은 힘든 상황을 버텨나가가게 해주는 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저는 아주 사소한 것이라 하더라도 그 사소한 것들이 쌓여 결국에는 높이 올라갈 수 있는 튼튼한 발판을 만들어줄 것이라 믿습니다.
#2.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 자제력
자제력은 우리 일상에 정말 많은 부분에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합니다. 과제를 하려고 노트북을 켰을 때 바로 과제 작성에 돌입하시나요? 다이어트 시작 후 야식은 끊으셨나요? 운동 후 허기에 못 이겨 배달앱을 켜거나 주방으로 간 적이 있으신가요? 일찍 자려고 했지만 누워서 스마트폰을 한 시간 넘게 보고 계신 건 아니신지요?
우리가 범한 이 행동들은 모두 자제력 결핍에서 나온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자제력이 부족하다면 자기 자신도 통제할 수 없으며 크게는 내 삶의 주도권 또한 잃게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꿈꾸는 이상적인 모습이 되길 바란다면 자제력을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자제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노력에서 비롯된 행동들을 습관화한다면 삶의 주도권을 가진 자신과 생각지도 못한 수많은 성공기회들이 다가오게 될 것입니다.
"저는 이런 사람을 만나길 바랍니다. 젊은 시절 좋은 훈련을 받아 비범한 의지로 자신의 진짜 주인이 되어 자신의 의지대로 기꺼이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사람 말입니다. 이런 사람은 현명하고 논리적이며 에너지와 신체적 기능이 로봇처럼 움직이지요. 정신적 명령에 따라 언제든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요. 거미줄을 치는 것처럼 섬세한 일을 하든지 닻을 주조하는 일처럼 체력을 필요로 하는 일을 하든지 상관없이 말이지요." _<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
#3. 최고의 무대, 일
자신이 어떤 일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잘하는 일은 무엇인지, 일을 통해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등 자신과 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쑤린은 자아를 드러낼 최고의 무대로 '일'을 꼽습니다. 일을 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생에는 자아를 드러낼 무대가 필요한데, 일이 바로 좋은 무대다. 일을 하는 과정에서 나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버드대 출신들은 바로 이 무대에서 성공을 거머쥐었다. 그러니 자신의 일에 대해 진지하게 임하라. 어떤 단계에 있든 열심히 노력해서 일을 잘 완수하라. 그러면 시간을 투자하는 분야에서 성과를 보게 될 것이다. _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
무대라는 단어를 떠올렸을 때 화려한 조명들과 장치, 수많은 관중들이 머릿속에 그려집니다. 이제는 내 인생의 무대를 어떻게 만들어 나가고 싶은지를 머릿속에 그려봐야겠습니다.
10강에서는 맥도널드 아르바이트 생 찰리 벨과 영국 대사관 전화교환원 애런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두 이야기는 저에게 큰 영감을 줬습니다.
찰리 벨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15세 때 오스트레일리아 맥도널드 지점에서 화장실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맡은 바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했습니다. 화장실을 닦고 또 닦아 깨끗하다고 소문이 날 정도로 청결한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3개월 후 정규직으로 채용이 되었고 지점 내 여러 업무들을 배우며 직업훈련을 받았습니다. 어떤 직무를 맡든 전력투구한 끝에 다년 간의 경험을 거쳐 맥도날드 최고 경영자 자리까지 오르게 됩니다.
애런은 영국 대사관에서 전화교환원으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업무는 매우 간단했는데 전화를 잘 받고 잘 연결해주면 되는 일이었습니다. 애런은 전화번호부에서 번호를 찾아 연결해주기까지 상대방의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생각하여 대사관에 근무하는 모든 사람들의 이름과 전화번호, 업무범위 심지어 그들의 가족관계까지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업무 효율성은 당연히 높이 올라갔고 인정을 받아 대사관의 비서 자리까지 오릅니다. 1년 후에는 파격적인 인사이동으로 애런은 외교부로 옮겨 가 영국 모 신문 기자실에서 통역을 담당하게 됩니다. 까다로운 기자의 마음까지 얻어낼 정도로 통역일에 전력투구하였고 몇 번의 승진을 거쳐 유명한 성공인사가 됩니다.
일부의 성공 사례라 보고 지나치기에는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저들처럼 되리라는 보장은 없을 수 있죠. 다만 당장에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어떻게 해왔는지, 정말 최선을 다했는지, 그저 시키는 대로만 하지는 않았는지, 책에서 말하는 전력투구해서 일을 했는지 생각해본다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