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예상치 못하게 뒤바뀐 나의 일상

 

 

 

예상치 못하게 뒤바뀐 나의 일상

 

 

#1. 지금 내 기분 롤러코스터

새롭게 계획한 일들을 야심차게 시작하려던 시기에 예상치 못하게 터져버린 전염병으로 심란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외부활동을 적극적으로 하여 일을 도모해야하는 상황에서 답답할 따름이다. 좋은 일자리 기회도 놓치게 되었다. 어디 나만 이렇게 힘들겠는가.

갈수록 조금씩 한계에 이르고 있는 것 같다. 집에서 있는 시간이 많고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시작하고는 있지만 수입보다 지출이 많고 불안정한 상황에 감정기복이 심해지는 것 같다. 그래도 매일 꾸준히 해야할 일은 해나가고 있다. 감정에 휩쓸려 하루를 망치는 자기파괴적인 행동은 이제 그만할 때도 됐다.

 

 

#2. 힘들어도 감사한 일은 여전히 넘쳐난다.

모두가 힘들다. 그리고 다들 이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대구에서 치열하게 코로나와 싸우고 있는 의료진분들은 21세기의 영웅들로, 감사하다는 말로는 부족하게 느껴진다. 

외신에서 전하는 한국 소식들을 접할 때면 대한민국 국민으로 자부심을 가지게 되고 가끔은 전율이 오를 때도 있다. 투명성 있는 통계와 진단키트 개발, 드라이브 스루 검사 등 뛰어난 의료기술과 혁신적인 시스템들의 도입으로 그 어느 나라보다 코로나와 적극적으로 싸우고 있다. 게다가 한국은 뛰어난 위기대응 능력으로 전 세계의 주목 받고 있다. 

위기가 곧 기회일 수 있음을 간과하지 않으려 한다. 힘들어도 감사한 일은 찾아보면 분명있다. 나는 하루하루 우리 가족이 건강한 하루를 보내는 것도 충분히 감사한 일이라 생각한다. 음.. 스스로 낙관론자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그렇게 보인다면 굳이 반박은 하지 않겠다.

 

 

#3. 흘러가는 일상

협력이 필요한 시기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이. 일을 해서 먹고 사려면 사람들과의 접촉을 완전히 피하기는 힘들겠지만 주의를 기울이고, 예방수칙을 철저히 따르며 이 시기를 잘 극복하는데 한 명의 시민으로써 일조하고자 한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해서 단점만 수두룩한 것은 아니다. 그 시간들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나는 넷플릭스 결제를 시작했는데 초반에는 종일 넷플릭스에 빠져 있다가 요즘은 절제하며 지내고 있다. 무언가를 배우는데 좀 더 시간을 많이 쓰고 있다. 배우는 시간은 언제나 옳았다.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다한들 배워놓지 않으면 좋은 기회가 와도 놓지기 쉽상이다. 그래서 조급함보다는 꾸준함을 가지고 배워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뭐든 꾸준함이었다. 아주 적은 시간을 투자한다고 해도 매일 하는 것이 낫겠는가, 하루 몇 시간 투자해서 열정적으로 배우다 금방 지쳐버려서 잠시 쉬어버리거나 그만둬버리는게 낫겠는가. 나라면 무조건 전자를 따르겠다.

 

  

Photo by  Flemming Fuchs  on  Unsplash